가수 문희옥 씨가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24살 A 씨한테서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공갈 협박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문희옥 씨와 후배 가수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.<br /><br />A 씨의 주장에 따르면, 문희옥 씨 매니저이자 기획사 대표인 64살 김 모 씨가 지난 6월, 차 안에서 몸을 더듬으면서, "너를 갖고 싶다.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. 모텔에 가자"라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A 씨는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아 두 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A 씨가 이 사실을 문 씨에게 토로하며 도움을 요청하자, 문 씨가 도움은커녕 오히려 입단속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"입 다문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나는 더 이상 할 얘기 없다," "네가 다 불어버리면 다 죽는다," "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크다." "어디 가서 가수 이름 못 댄다." "현미(주현미) 언니도 크게 다친다"라며 위압적으로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서 가수 주현미 씨가 언급된 이유, A 씨와 문희옥 씨를 연결해 준 사람이 바로 주현미 씨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A 씨는 주현미 씨의 오랜 팬으로, 평소 '이모'라고 부르며 따랐고 주 씨는 이런 A 씨를 딸처럼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주현미 씨는 "오로지 노래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다는 문희옥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는데, 결과적으로 못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"면서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문희옥 씨는 사건이 커지자 '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'면서 '후배에게 도움을 주려 한 조언이 서툴렀던 것 같다'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성추행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문희옥 씨는 평소 "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고 싶다"는 바람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어려운 사람을 돕는 그녀만의 방법, 이것이 최선이었을까요?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110309482495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